Monday, November 20, 2017

소쩍새 우는 밤..풀 벌레 소리 들리고..

추석 때 쯤인가? 집으로 돌아와서 주차장에서 내리는데...소쩍새 소리가 들렸다.
평소에 무심코 듣던 소리인데..마침 PDA에 새로 녹음용 프로그램도 깔고 해서 녹음을 했다.
자세히 들어보면 풀벌레 소리도 제법 들린다. 주위 소음과 지향성 마이크가 아닌 탓에
잡음이 많다...ㅜ.ㅜ...
오늘도 소쩍새 우는 소리는 들린다. 야행성이라 그런지 밤에만 운다...
그래도 풀 벌래 소리 들리고 소쩍새 우는 곳에 산다는 것이 기분은 좋다.
(당시 녹음해서 올려 놓은 파일을 제공하던 웹사이트가 서비스를 종료해서 음원 파일은 사라졌습니다 ㅜ.ㅜ.)


여름이면 집앞 개울가로 아이들이 수영도 갈 수 있는 곳...
조금만 가면 안개낀 호숫가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예전에 찍어 놓은 사진이다...

누군가 캐나다로 이민을 가자고 한다. 솔직히 가고 싶은 마음도 있다. 가끔은 인생을 리셋하고 싶은게 인간인데.... 하지만 아마도 당분간은 앞산의 경치와 뒷산 너머의 호수...그리고 아침이면 새 우는 소리..저녁이면 풀벌레 우는 소리로 삶을 즐기며 살아갈 것이다...

(그 뒤 시간이 흘러서 미국 동부에 와서 살고 있을 줄은...사실 태평양 연안으로 가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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